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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여금·성과급 격차가 4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업부 기준 1인당 최대 6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의 특별성과급이 반영되는 내년에는 이 격차가 역대 최대로 커질 전망이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회사법인에서 300인 이상 대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상여금 및 성과급은 141만 6000원으로 300인 미만 중소기업(33만 5000원)의 4.23배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월평균 성과급은 2024년(133만 3000원) 대비 6.2%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전년(34만 7000원)보다 3.5% 감소하면서 2024년 3.84배였던 격차가 1년 만에 더 확대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격차는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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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인 이상 대기업의 월평균 성과급은 174만 2000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2090만 원 수준이다. 반면 중소기업의 연간 성과급은 약 402만 원에 그쳐 5.2배의 격차를 보였다. 10~29인 영세 소기업의 연간 성과급(약 270만 원)과 비교하면 격차는 7.7배에 달한다. 기본급과 수당을 포함한 정액·초과급여는 대기업(월 494만 8000원) 대비 중소기업(월 408만 5000원)이 82.6%로 1.2배 차이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성과급이 임금 양극화를 이끈 셈이다. 퇴직연금 적립액 등을 포함한 퇴직급여 비용도 대기업(월 76만 6000원)이 중소기업(37만 1000원)의 2.1배였으며, 법정외 복지비용 역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3.1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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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과 퇴직금, 복지비 등을 합친 ‘총 노동비용’에서도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300인 이상 대기업 대비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총 노동비용은 2022년 63.5%에서 2023년 67.5%, 2024년 68.3%까지 높아졌지만 2025년 64.7%로 3.6%포인트 떨어졌다. 2년 연속 좁혀지던 격차가 다시 3년 전 수준으로 벌어진 셈이다.
내년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성과급 및 노동비용 격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보상안이 내년 조사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등 일부 사업부의 경우 특별경영성과급이 1인당 최대 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6억 원은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1000인 이상 대기업의 연간 평균 성과급(2090만 원)의 약 29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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