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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6-10-1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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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이주배경학생이 올해 2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이주배경학생은 해마다 늘어, 이제 학생 100명 가운데 4명이 넘습니다. EBS 뉴스는 오늘부터 네 차례에 걸쳐 이주배경학생들이 마주한 교육 현실과 진로, 체류자격 문제를 짚어보고,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 해법을 모색합니다. 첫 순서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은 늘고 있는데, 한국어를 배우고 교과 수업까지 따라갈 준비는 얼마나 돼 있을까요. "모두들 국어반으로 이동할 준비해서 이동 시작할게요." 국어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저마다 다른 교실로 이동합니다. 학생 열 명 가운데 아홉 명 가까이가 이주배경 학생인 초등학교입니다. "자, 따라하세요. 앞! 앞! 뒤! 뒤!" 한쪽에서는 손동작을 따라 하며 방향을 나타내는 말부터 배우고, "반.을 찍은 다음에는 스페이스를 한 번 눌러서…" 다른 교실에서는 태블릿으로 글을 쓰고 띄어쓰기를 익힙니다. 이 학교는 다문화특별학급 네 곳을 한국어 수준에 따라 나눠 운영합니다. 특별학급을 마치고 원래 반으로 돌아간 뒤에도 국어는 다시 수준별로 나눠 배웁니다. 같은 학년, 같은 반에서도 한국어 실력 차이가 크기 따문입니다. 인터뷰: 염선일 교사 / 경기 광덕초등학교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이 워낙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수준별로 나눠서 수업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요. 누구는 유치원 때 왔고, 누구는 3학년 때 오고, 누구는 4학년 때 와서…." 올해 초·중·고 이주배경 학생은 2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학생이 지난해보다 3.4% 줄어드는 동안 이주배경 학생은 오히려 4.3% 늘었습니다.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30%를 넘는 밀집학교도 2023년 90곳에서 올해 163곳으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학교가 이처럼 별도의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알라딘릴게임 . 올해 운영 중인 한국어학급은 591개.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1만 2천 곳에 가까운 걸 감안하면, 많아야 스무 곳 중 한 곳꼴입니다. 그마저도 74%가 초등학교에 집중돼 있고, 고등학교는 45개 학급에 그칩니다. 고등학교에 한국어학급이 한 곳도 없는 시도도 여덟 곳입니다. 설치 기준도 지역마다 다릅니다. 한국어가 서툰 학생이 5명만 있어도 학급을 열 수 있는 곳이 있는 반면, 이주배경 학생이 일정 비율을 넘어야 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학생 수 기준을 따로 두지 않고, 심사나 교육청 판단으로 정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학생이라도 어느 지역,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이 달라지는 겁니다.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학교 밖에서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과정도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역 거。기관을 지정해 운영하는 '한국어 예비과정'입니다. 운영기관은 2024년 30곳에서 올해 101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자, 따라해보자. 콩! 콩! 콩!" 다니던 학교에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웠던 아이들이 기초 한국어부터 다시 배웁니다. 인터뷰: 양미소 학생 /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선생님께서 내용을 한 번에 바로 설명하셔서 열심히 했지만 수업을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개별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초기 한국어 교육을 지역 거.기관이 나눠 맡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교육 기간은 길어야 한 학기. 과정을 마친 아이들은 다시 원래 학교로 돌아가야 합니다. 인터뷰: 강은이 센터장 / 화성글로벌청소년센터 "저희는 그걸 생존 한국어라고 해요. 학교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한국어를 익혀서 가도록 하는 거지, 수학, 과학, 역사, 사회 이런 과목들을 들을 수 있는 걸 가르쳐서 보내는 건 아니거든요." 파칭코하는법 전교생 절반 가까이가 이주배경 학생인 초등학교입니다. "같이 한 번 읽어볼게요. 이것은 무엇인가요." "이것은 무엇인가요." 학교에 처음 들어온 아이들에게 이런 기초 한국어 교육은 출발。입니다. 그런데 특별학급을 마치고 원래 교실로 돌아간 뒤에는 또 다른 어려움이 시작됩니다. 친구들과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하지만, 수업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인터뷰: 시합 6학년 / 경기 정교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할 때 어려운 말 나오면 이해가 안 되고, '아, 이거 뭐지? 선생님이 뭐라고 하셨어?' 이해가 안 돼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와 교과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학습 언어'는 다릅니다. 일상 대화는 빠르면 6개월에서 1년이면 익히지만, 교과서를 이해하는 언어는 4년에서 6년이 걸린다는 게 학계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강남욱 교수 / 성균관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1학년, 2학년 때까지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가지고 이야기를 하던 친구들이 3학년 이상이 되면삼각형, 사각형이 나오고 다각형이 나오게 되는데, 아이들한테는 '왜 이게 같은데 다른 단어지?' 부터 이해를 해야 되는 지。이 꽤 큽니다." 특별학급을 마친 뒤에도 교과 학습을 위한 지원이 이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창희 교사 / 경기 정교초등학교 "학습 언어적인 것까지 고려한다면 고학년 같은 경우는 학습 언어를 추가적으로 더 분반 수업을 해야 될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인천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과학 시간. 몽골어 이중언어강사가 학생 옆에 앉아 함께 수업을 듣습니다.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지만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석경원 교사 / 인천 십정초등학교 야마토릴게임 "고개는 끄덕이지만 막상 나중에 물어보면 모르거나, 책에 쓴 내용이 없거나 그런 경우가 좀 있어서 되게 고민이 많은 지。인데…." 강사는 단순히 말을 통역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낯선 교과 개념을 학생의 모국어와 연결해 다시 설명합니다. 인터뷰: 바이에르 이중언어강사 / 인천 십정초등학교 "(한국에 온 지) 3년 됐으니까 조금 알아듣는데 깊이 들어가면 몰라요. 몽골에서는 이렇게 한다, 그래서 이거를 이렇게 해야 된다고 하면 알아듣고…." 행성 이름을 몽골어로 풀어주자 아이가 다시 화면을 들여다봅니다. 인터뷰: 빌레그  4학년 / 인천 십정초등학교 "설명할 때 못 알아듣는 거를 제가 물어보면 선생님이 설명해줘요." 하지만 이중언어강사가 모든 학교, 모든 수업을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이주배경 학생들이 함께 배우는 일반 교실에서도 가르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석경원 교사 / 인천 십정초등학교 "어려운 학습적인 용어를 일상생활에 맞닿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게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걸 경험해서 다른 수업 시간에도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변화를 교사 개인의 노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강남욱 교수 / 성균관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이걸 교사의 몫이다라고 다 넘길 수도 없고 그래서는 안 되기 때문에 언어 다양성이 있는 교실에서 이 과목의 운영이나 방법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얘기할 때가 됐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대화를 익힌 뒤에도 교과서를 이해하고 수업을 따라가기까지는 훨씬 긴 시간이 걸립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어로 배울 수 있게 하는 것. 이주배경 학생 21만 명 시대, 우리 교실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EBS 뉴스 이상미입니다. 을 따라 하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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