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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추가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 판매 감소를 메우기 어려워지면서 내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2028년 차세대 전기차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폴스타 위탁생산은 내수 부진을 보완할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추가 생산 물량을 확보해 부산공장 가동과 수익성 방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에서다.
◇ 필랑트 가세에도 줄어든 판매···신차 효과 지속력 시험대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는 2만4915대로 전년대비 30.7% 감소했다. 8월 판매는 2024대로 전월대비 18.8%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7.7% 줄었다.
특히 필랑트는 지난 3월 출시 첫 달 4920대가 팔리며 출발했지만 이후 판매 규모가 빠르게 축소됐다. 4월 2139대, 5월 1201대로 감소했고 6월에는 1324대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7월 537대에 이어 8월에는 520대에 그쳤다. 출시 첫 달과 비교하면 8월 판매량은 89.4% 줄었든 셈이다.
필랑트는 출시 초기 현대자동차와 기아 주력 모델급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이후 신차 효과가 빠르게 약화됐다. 최근 두 달 판매가 500대 수준에 머물렀다는 .은 필랑트가 내수 반등을 지속적으로 이끌기에는 힘이 부족해졌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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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력 모델 부진도 내수 판매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1~8월 그랑 콜레오스 판매는 1만176대로 전년대비 65.0% 감소했다.
필랑트와 그랑 콜레오스 두 차종 판매는 2만8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인 2만9042대보다 28.2% 적었다. 주력 차종이 추가됐지만 회사 전체의 판매 기반은 오히려 좁아진 셈이다.
두 모델에 대한 의존도도 높다. 필랑트와 그랑 콜레오스는 올해 누적 내수 판매의 83.7%를 차지했다. 아르카나가 3700대로 전년대비 13.8% 늘었지만, 두 주력 모델의 부진을 보완하기에는 판매 규모가 작았다. 신차가 기존 고객의 선택지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브랜드 고객까지 끌어들여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 폴스타로 수익 기반 확대···안정적 물량 확보 관건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폴스타4 위탁생산은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부산공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폴스타4 생산을 시작했으며, 1~8월 기준 총 5553대를 수출했다. 르노코리아 전체 수출(1만5760대)의 35.2%에 해당한다.
8월 폴스타4 수출은 1232대로 7월 366대보다 크게 늘었다. 같은 달 전체 수출 2237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기존 차종의 수출 감소를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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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생산의 경제적 효과는 추가 물량을 통해 기존 생산설비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생산량이 늘면 공장 운영에 들어가는 고정비를 더 많은 차량에 나눠 반영할 수 있어 대당 비용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체 브랜드 판매에 더해 외부 브랜드 생산으로 수익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폴스타4 SUV 물량까지 생산하면서 수출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생 모델 추가가 안정적인 주문으로 이어지면 부산공장 물량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수출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은 부담이다. 올해 1~8월 수출은 폴스타4 물량이 더해졌는데도 전년대비 36.5% 줄었다. 기존 수출 주력인 아르카나가 2만471대에서 4438대로 78.3% 감소한 영향이 컸다. 폴스타4가 수출의 새로운 축으로 올라섰지만 기존 물량 감소를 모두 상쇄하지는 못한 것이다.
르노코리아 측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생산 및 선적 스케줄 조정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추가 수출 물량 확보로 수출 실적 반등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중국 연계 커넥티드카 규제로 폴스타의 2027년형 차량 판매가 제한되면서 수출처 다변화의 중요성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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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공장 생산 물량을 다른 시장에서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위탁생산의 지속성과 수익 기여를 좌우할 전망이다.
◇ SDV·전기차에 쏠린 기대···반등까지 버텨야
르노코리아가 중장기 반등을 위해 제시한 방향은 차세대 기술을 앞세운 신차 확대다. 내년 SDV를 출시하고 2028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29년까지 매년 신차를 선보여 제품군을 보강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관건은 신차 출시 횟수보다 판매 확대 효과다. 필랑트 투입 이후에도 내수가 줄어든 만큼, 앞으로 나올 차량은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숙제다. 특정 차종의 흥행에 전체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구조를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르노코리아는 당장의 수요 회복을 위해 구매 이후 부담을 줄이는 카드를 꺼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필랑트와 2027년형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 최대 7년 또는 14만㎞까지 무상 보증연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차체·일반 부품과 엔진·동력 전달 주요 부품의 보증 범위를 확대해 장기 보유에 따른 수리비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다.
다만 보증연장이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의 계약을 유도할 수는 있지만, 차세대 신차 투입 전까지 기존 모델의 꾸준한 판매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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