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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26-10-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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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격전지인 알래스카 상원 의석을 사수하기 위해 협의도 끝나지 않은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한국이 약속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가운데 500억 달러 이상을 이곳에 투입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 발표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최대한 상업성을 확인하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스전 발견 이후 60년 가까이 경제성이 확인되지 않은 까닭이다. 외교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순전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선전용 발표를 했다고 보고 있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대미투자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생기면서 한국의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에도 새로운 변수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한국, 알래스카 LNG 개발하고 대형 원전 8기 건설”...합의 무시하고 일방 발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발표에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540억 달러(약 73조 원)를 투자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한국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대미투자 추진 현황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미국 내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 건설과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추후 협의 과제로 분류했다. 앞서 한미는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11월 미국이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리는 대신, 한국이 조선업 분야와 전략 산업 부문에 각각 1500억 달러와 2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 파칭코하는법 한국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이 1년에 20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다는 。, 한국이 조달 금액과 시。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 등도 합의문 내용에 넣었다. 우려는 곧장 현실이 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신 보도대로 3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공화당의 댄 설리번(알래스카) 상원의원,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주지사 등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투자를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가 한국과 체결한 협정 덕분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기반시설)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정부는 최대 20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 시설, 8개의 새로운 대규모 원전과 더불어 알래스카 LNG 수송관(파이프라인)이 건설될 예정”이라며 “한국은 관세를 낮추기 위해 돈을 지불했고, 그 자금의 일부가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고 알렸다. 러트닉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50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 투자될 것”이라며 원전 8기 건설에는 1200억 달러, 텍사스주 가스발전소 사업에는 220억 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대형 원전 8기는 오하이오·테네시·사우스캐롤라이나·켄터키주 등에 건설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도 글을 올리고 “뉴욕에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을 만났고, 우리는 미국에 대한 2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지난해 9월 22일 유엔(UN)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거론한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은 50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위대한 알래스카주의 막대한 자원을 개발하고, 새로운 미국 가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훌륭한 미국 노동자들이 이를 건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징어릴게임 . 한국과 추후 협상이 필요하다는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 악천후와 막대한 투자비, 환경 문제 등으로 가스전 발견 뒤 58년째 제자리 걸음 한국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알래스카 LNG 사업 발표는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해당 사업은 알래스카 최북단 노스슬로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약 800마일(약 1300㎞)의 가스관을 통해 남부 항구 니키스키로 운송한 뒤 액화해 미국과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간 LNG 생산량 목표는 최대 2000만 톤이다. 전체 사업비는 445억~545억 달러(약 60조~74조 원)로 추산된다. 알래스카에서 동아시아까지의 운송 거리가 미국 멕시코만 연안 LNG 터미널보다 짧다는 게 이 사업의 최대 장.이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가 만만찮은 과정을 거쳐야 해 그간 수 차례 지연됐다는 。이다.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개발하려는 구상은 1968년 가스전 발견 이후 벌써 58년째 이어지고 있다. 혹한의 날씨와 얼어붙은 땅 때문에 공사 여건이 열악하고 수익성도 검증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가스관 건설비에만 132억~169억 달러(약 18조~23조 원)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기 사업비가 너무 크면 알래스카에서 생산하는 LNG 가격이 높아져 다른 지역 LNG에 대한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 미국 정권 교체에 따라 LNG 사업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도 사업 안정성의 걸림돌이다. 2014년에도 엑손모빌과 BP, 코노코필립스 등 글로벌 대형 석유 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막대한 사업비와 경제성 문제,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 논란으로 2017년 손을 뗐다. 2017년 이후에는 알래스카주 산하의 알래스카가스라인개발공사(AGDC)가 사업을 이어받았다 릴게임 .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업체 글렌파른이 사업 자산을 보유한 AGDC 자회사 ‘8스타 알래스카’의 지분 75%를 인수하며 합류했다. 나머지 지분 25%는 AGDC가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다시 탄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알래스카 LNG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생산된 LNG를 미국과 태평양 동맹국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에도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한국·일본과 무역 합의를 맺고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아래에서도 미뤄졌다. 애초 지난해 말 이뤄지기로 했던 가스관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도 올해로 넘어왔다. 글렌파른이 목표했던 LNG 구매 계약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계획은 올해 가스관 FID, 내년 수출시설 FID, 2031년 첫 LNG 수출이다.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30일 백악관 행사에서 “파이프라인 건설에는 3년이 걸리고 자금만 조달되면 즉시 착공할 수 있다”며 “착공 후 3년 뒤부터 알래스카에 저렴한 가스를 공급하고, 5년 뒤부터는 LNG 수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AGDC, 글렌파른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하기도 했다. 연간 100만 톤의 알래스카 LNG를 20년간 구매하고 포스코가 가스관 건설에 필요한 강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HOA는 본계약 전 주요 조건에 합의하는 단계다. 비상 걸린 상원 판세에 노골적인 득표 전략...선거 결과 따라 무역 압박 커질 수도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를 의식해 한국의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투자를 기정사실처럼 발표했다고 보고 있다. 사실 알래스카주는 미국 내에서 대표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아쿠아슬롯2 . 공화당은 지난 수십 년간 알래스카주에서 대선과 상원의원 선거를 내내 이겼다. 2024년 대선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54.5%를 득표해 41.4%에 그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크게 이겼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직인 설리번 의원이 민주당의 메리 펠톨라 후보에게 맹추격을 당하는 신세에 처했다. 만약 공화당이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여당의 연방상원 다수당 지위 유지도 위태로워진다. 당초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고, 상원은 공화당이 수성할 것으로 봤는데 이 예상이 자칫 빗나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공화당의 대표 ‘텃밭’인 텍사스주의 상원의원 선거 판세는 이미 경합 지역을 벗어나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러트닉 장관이 대형 원전 건설 지대로 언급한 오하이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본래 공화당 강세였다가 현재 접전으로 전환된 지역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는 인도 대기업 계열사인 메사비 메탈릭스가 아이오와주에 15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했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오와주 또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5.7%를 득표해 압승했다가 최근에는 초접전 지역으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 발표 때도 설리번 의원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자세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에너지 프로젝트는 내 업적이고 설리번 의원과 협력해 성사시켰다”며 이 사업으로 1만 2000개의 건설 일자리와 1000개의 운영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설리번 의원을 가리켜 “우리가 창출한 수많은 일자리들을 전적으로 책임진 훌륭한 상원의원”이라며 “나는 오랫동안 알래스카 문제에 관해 그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의원은 “우리 주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우리 자녀와 손주들이 알래스카주에 머물며 밝고 멋진 미래를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의도로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투자를 거론했다는 정황은 한미 전략 투자 프로젝트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상무부가 30일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전략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상업적 합리성과 모든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고 합의했다. 경제성과 양국 법적 요건을 충족할 때까지 사업 착수는 확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한국 정부가 그간 밝힌 입장과 동일한 내용이기도 했다. 한국 정부도 기존 원칙을 강조하며 맞섰다. 이 대통령은 1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발표한 대미 투자 사업 중 알래스카 LNG 사업은 상업성이 확인되고 대한민국의 법 절차에 부합하는 것을 전제로 ‘working(워킹)’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원전 역시 구체적인 발전소 단위로 상업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수익 배분에 관해서도 “모든 투자 사업의 이익 배분은 원리금이 상환된 사업도 5대5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상업적 합리성이 없으면 추진하지 않는다는 데에 한국과 미국이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러트닉 장관에게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알래스카 프로젝트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만약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신승을 거둘 경우 한국의 LNG 개발 사업 투자는 일종의 공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러트닉 장관이 구체적인 금액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이는 한국에 상당한 무역 압박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또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도 상당히 커질 수 있다. ※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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