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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지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27일 화요일 KBC 뉴스와이드 시작합니다. 광주와 전남의 역사와 음식, 골목 같은 지역 자원을 새로운 콘텐츠로 키우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주민 소득과 청년 일자리로 연결하려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할 텐데요.
오늘은 박민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과 함께 지역 자원의 활용 방안과 문화·관광·체육 분야의 주요 현안을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민영 의원: 안녕하십니까.
▲ 신민지 앵커: 반갑습니다. 지난 22일에 의원연구단체 '로컬 콘텐츠 랩'이 첫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의원님께서 대표의원을 맡으셨는데요. 연구회를 꾸리게 된 계기,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 말씀해 주십시오.
△ 박민영 의원: 로컬 콘텐츠 랩은 지역의 가능성을 시민의 기회로 만드는 연구 모임입니다. 광주와 전남에는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고 골목마다 이야기가 있고 곳곳에 다양한 자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원들이 개별적인 관광 사업이나 일회성 행사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자원을 콘텐츠로, 그 콘텐츠를 관광과 골목상권, 청년 창업과 일자리로 연결해야 합니다.
특히 광주·전남이 통합한 만큼 광주의 문화예술과 전남의 자연, 음식, 역사와 같은 자원을 서로 연결하면 더 큰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앞으로 주민과 청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듣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히 연구 보고서 하나를 제출하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조례와 사업,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에서 답을 찾고 그 답을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만드는 로컬 콘텐츠 랩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신민지 앵커: 연구회가 앞으로 어떤 지역 자원을 발굴해 낼지 기대가 되는데요. 다만 로컬 콘텐츠라는 말이 시청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의 자원을 어떻게 새롭게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지, 또 지역에서 눈여겨보고 계신 사례가 있다면 예를 들어 얘기해 주십시오.
△ 박민영 의원: 예를 들어보면 지난 주말에 광주청사에서 김치축제가 열렸습니다. 저는 이 김치축제와 한번 연결해보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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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치축제에서 단순히 김치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해남의 배추, 또 신안의 천일염이 있습니다. 이걸 함께 활용해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각 지역의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해 좋은 재료를 놓고 그 재료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지역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꼭 관광객이 현지까지 찾아가야만 지역 간의 연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축제 현장에서도 광주와 전남의 자원을 함께 경험하고 소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관심이 생긴 관광객들이 직접 해남의 배추밭을 찾거나 신안의 염전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지역의 자원을 한 곳에 모아 새로운 경험과 소비를 만드는 것, 그리고 그 가치를 지역 경제로 확장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로컬 콘텐츠입니다.
▲ 신민지 앵커: 우리 지역의 익숙한 자원들도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이것이 실제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되는 것이 참 중요할 텐데, 이를 위해 현장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박민영 의원: 맞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주민들의 소득이 늘고 청년 일자리가 생겨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크게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사업화 지원인데요. 좋은 아이디어와 자원을 가진 주민과 청년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을 만들고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참 많이 있다고 합니다. 기획부터 디자인, 홍보, 유통까지 전체적으로 연결해 주는 지원이 첫 번째로 필요하다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실제 판로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사업을 지원하는 데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나 온라인 소비자까지 연결해 줘서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세 번째는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건데요. 지자체와 출연기관, 주민, 청년, 민간 기업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함께 사업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연구 모임에서는 기존의 사업들이 잘 연계되고 있는지, 혹시 지원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부터 살펴볼 예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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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도로도 해결할 수 있다면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공백이 있다면 조례나 신규 사업으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원했다는 실적이 아니라 그 지원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느냐는 건데요. 주민에게는 소득을, 청년에게는 기회를,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만드는 정책으로 연결해 나가겠습니다.
▲ 신민지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문화재단 통합 문제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7월에 통합 준비 TF 위원 선정에 인수위원회가 관여하는 문제를 지적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후 두 재단이 통합에 합의했는데요. 이 합의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민영 의원: 일단 광주와 전남 문화재단 통합 합의는 광주와 전남의 문화정책을 더 큰 틀에서 연결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7월에 문제를 제기했던 것은 통합 자체가 아니라 추진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이었는데요.
통합 준비 TF 구성에 인수위원회가 관여하는 것은 자칫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선정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세 가지를 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조직과 인력의 통합 기준이 공정한지, 통합 이후에도 문화예술 현장의 전문성과 재단의 독립성이 보장되는지, 마지막으로 통합의 성과가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결국 재단을 하나로 합쳤다는 사실만으로 통합의 성공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환경이 나아지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넓어지는 실질적인 변화를 기준으로 통합의 성과를 .검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신민지 앵커: 결과적으로 통합 과정에서 운영 원칙을 잘 세우는 게 중요하겠네요. 시민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문화재단 통합과 함께 통합시를 대표할 '시민의 노래'를 정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노래 후보를 찾는 단계부터 시민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최근에는 설문 참여가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의견을 고르게 듣기 위해서 어떤 .을 보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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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영 의원: 일단 시민의 노래를 시민들에게 묻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진행 과정을 보면 이미 행정이 먼저 세 곡을 결정해 놓고 시민들에게 그중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묻는다고 해놓고 정작 선택할 수 있는 범위는 행정이 정해 놓은 것인데요. 또한 이 곡이 선택된 이유조차도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민에게 의견을 묻는다는 것은 단순히 정해진 선택지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과는 다릅니다. 시민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하고, 그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이 실제 결정에 반영될 수 있어야 합니다.
더구나 설문 참여가 지역별로 편중되어 있습니다. 통합특별시를 대표하는 노래인 만큼 광주와 전남 시민들의 의견이 고르게 반영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온라인 설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의견 수렴도 병행하고 지역별·세대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시민에게 묻는다고 해서 시민 주권이 실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민이 실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민의 노래인 만큼 시민들이 그 선정 과정과 결과를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민지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관광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광주의 문화예술, 그리고 전남의 자연, 음식, 섬 관광을 연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광객이 우리 지역에 와서 더 오래 머물고 지역 상권에서 소비하도록 하려면 무엇부터 챙겨야 할까요?
△ 박민영 의원: 관광정책에서 중요한 건 관광객이 얼마나 많이 왔느냐뿐만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얼마나 소비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광주에는 문화예술과 도심 관광의 매력이 있고 전남에는 자연과 음식, 섬처럼 다양한 관광 자원이 있습니다. 이 매력들을 잘 연결한다면 관광객에게도 더 풍부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먼저 교통과 관광 동선을 편리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관광지가 있어도 이동이 불편하다면 결국 여러 지역으로 연계하는 문화관광은 만들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관광지 방문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숙박, 음식, 체험, 전통시장 소비까지 이어지도록 상품을 구성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관광객이 지역에 오래 머물고 많이 소비할수록 결국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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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의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의 발길이 머물 수 있고 지역의 소비와 주민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요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신민지 앵커: 시정 전반의 시민 소통 문제도 여쭤보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문화 분야뿐 아니라 전략홍보수석 신설에 대해서도 조직을 늘리기보다는 정책 판단과 소통 방식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셨어요.
통합시정의 시민 소통에서 가장 시급하게 바뀌어야 할 .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박민영 의원: 먼저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수석급 보좌 인력이 청와대보다 많다, 그리고 별정직 정원도 서울시보다 많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물론 광주와 전남의 행정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다른 곳과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전문성을 갖춘 보좌 인력 역시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행정 통합으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면 시장을 보좌하는 인력과 조직이 왜 더 필요한지, 실제로 어떤 역할과 성과를 내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저는 이와 함께 민형배 시장의 소통 방식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시장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혼선을 줘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중요한 정책일수록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하고, 추진 과정에서 계획이 달라졌다면 왜 달라졌는지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시장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시민과 의회의 질문에 답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소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조직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느냐인데요. 조직을 늘렸다면 그만큼의 성과를 보여줘야 하고 시민들에게 일관된 메시지로 신뢰를 주고 의회의 지적과 우려에는 충분한 설명으로 답해야 합니다. 이것이 통합특별시를 이끄는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민지 앵커: 행정사무감사도 앞두고 계신데요.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중。적으로 .검하려는 사업은 무엇이고,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 어떤 기준으로 살펴보실 계획입니까?
△ 박민영 의원: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 중.적으로 살펴볼 것은 광주와 전남의 통합이 실제 시너지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지역이나 시민이 없는지를 살펴볼 예정인데요. 통합은 단순히 행정 조직을 합치는 것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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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문화예술과 전남의 자연·관광 자원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그 성과를 통합특별시 전체로 확산시켜야 합니다. 동시에 행정과 예산, 문화·체육 서비스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는지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농어촌과 섬 지역처럼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지역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예산이 얼마나 집행됐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민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확인하겠습니다. 통합의 성과는 조직의 규모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광주와 전남이 함께 성장하고 어느 지역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 신민지 앵커: 감사에서 확인한 문제들이 내년도 예산 심사에도 반영돼야 할 텐데요. 마지막으로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가장 우선해서 반영하고 싶은 사업이나 지원은 무엇입니까?
또 이를 통해 주민들이 어떤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지도 말씀해 주시죠.
△ 박민영 의원: 2027년이 통합의 성과를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광주와 전남이 하나가 된 것은 단순히 행정구역이 합쳐지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광주의 산업과 기술, 전남의 넓은 자원과 성장 가능성을 연결해 우리가 가진 가능성을 더 크게 열어갈 기회가 생긴 것인데요.
중요한 것은 그 가능성을 말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자리와 산업, 문화와 관광, 교통과 복지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통합의 효과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에서 2027년 예산은 통합의 방향과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예산이 시민에게 필요한 곳에 잘 쓰이는지, 광주와 전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에 충분히 투자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통합으로 시민의 삶이 나아졌다는 것을 시민 스스로 체감할 수 있도록, 광주와 전남의 무한한 가능성을 성과로 내는 원년이 되도록 저희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신민지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민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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