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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공연만을 선보이는 기존 공연장의 의미를 넘어 시민들 곁에 있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다음 달 13일 개관을 앞둔 정성영 시흥아트센터 관장은 시민과의 거리를 먼저 이야기했다. 공연이 있는 날에만 찾는 시설을 넘어 평소에도 머무르고, 다양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흥아트센터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부서 조직으로 5급 상당 사무관을 개방형직위로 채용해 운영한다. 시흥아트센터의 관장 겸임 운영과장을 맡은 그는 공연장의 첫 임무로 지역과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꼽았다.
이 같은 방향은 개관식에도 담긴다. 정 관장은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과 의례적인 절차는 간결하게 줄이고, 시민들이 공연장의 공간과 기능을 경험하는 데 무게를 뒀다"며 "기존의 개관식을 탈피해 오픈 스테이지 투어와 시민과 소통하는 자유로운 환담 자리 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첫 무대를 채우는 주인공은 지역 예술인들이다.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시립합창단, 시립전통예술단, 시흥예총이 개관 공연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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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보이 그룹 진조크루와 GATI의 로봇이 협업해 조명과 음향, 무대 기술을 함께 보여주는 공연도 마련한다.
정 관장은 "아트센터의 출발을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데 의미를 뒀다"며 "시민과 지역 예술계과 함께 새 공연장의 시작을 함께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개관 준비는 실제 공연을 통해 .검하고 있다. 지난 9월 말부터 개관 전까지 여섯 차례 시범 공연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기악과 밴드, 오케스트라 등 여러 형태의 무대를 통해 시설과 운영 체계를 살피고 있다. 무대·조명·음향의 상태뿐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조직의 대응도 확인하고, 현장에서 받은 의견을 보완에 반영한다.
개관 이후에는 연말까지 개관페스티벌을 이어간다. 다음 달 28일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모차르트 리사이틀을 비롯해 국립오페라단과 협업해 200여 명이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전막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송년음악회에는 소향과 김성식, 노윤 등이 참여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내년의 운영 방향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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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관장은 "다목적 공연장의 성격에 맞춰 클래식·오페라·뮤지컬·발레·연극·융복합·국악 등 일곱 장르를 고루 선보일 계획"이라며 "내년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공연을 이어가되, 국·도비 지원사업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공연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장르별 공연을 운영하며 자료를 축적하는 일도 초기 과제로 꼽았다. 공연장의 방향과 기틀을 세우는 시기인 만큼, 공연을 선보이는 경험을 쌓으면서 아트센터의 특성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주변 환경과 연계한 국제 페스티벌도 구상하고 있다. 바다와 생태공원, 해양스포츠 등 시흥이 가진 자원을 공연예술과 연결해 관람객의 방문이 관광과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라며 "공연장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시흥이 가진 여러 문화·예술·관광 자원을 잇는 역할까지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관장은 "시흥아트센터가 지향하는 곳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치우치지 않고 시민 모두가 향유하는 공연장"이라며 "지역 예술인들이 여는 첫 무대부터 일상에 개방하는 공간까지, 시민들이 아트센터를 가까이 느끼도록 하는 데 운영의 초。을 맞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환담 자리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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