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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22 14:22 조회 6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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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주재하는 일부 직원과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공항과 석유 시설 등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사우디뿐 아니라 다른 걸프 지역 국가에서도 자국 인력 철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사우디 주재 미국 외교공관의 외교관과 가족에게 출국을 명령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 국무부는 사우디에 주재하는 비필수 미 정부 직원(non-emergency U.S. government employees)과 그 가족에게만 출국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적대 행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민간 공항과 주요 기반 시설 등에 대한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항공 교통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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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 국무부 직원과 그 가족의 안전과 보안은 언제나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철수 대상과 범위를 놓고 미 국무부의 설명과 로이터의 보도에는 차이가 있다. 피곳은 출국 명령이 사우디에만 내려졌다고 했지만, 로이터는 미국 당국자 4명을 인용해 다른 걸프 지역 국가의 미국 외교 공관에서도 직원 가족들에게 출국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피곳은 사우디 이외 지역의 추가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실제 사우디에서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 파흐드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앞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샤이바 유전 시설을 겨냥한 드론을 사우디 방공망이 요격하는 과정에서도 필리핀과 네팔 국적의 노동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에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까지 공격을 받았다. 주사우디 미국 대사관은 이날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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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외교 인력 철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예멘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에서 주목된다. 지난 2월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국 시설들을 공격했고, 미국은 상당수 외교 인력을 불러들였다. 이후 최근 몇 달 사이 일부 인력을 복귀시켰지만, 후티 반군의 공격이 격화하자 다시 철수에 나선 것이다. 지난 3월 초에는 리야드의 미국 대사관과 대사관 내 중앙정보국(CIA) 지부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특히 미국이 사우디를 넘어 걸프 지역 전반에서 외교 인력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는 신호는, 후티 반군을 겨냥한 군사 작전과 이에 따른 보복 공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조치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이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경우.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이 중동의 미국 시설과 우방국을 상대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14년 후티 반군의 수도 사나 .령을 계기로 본격화한 예멘 내전은 그동안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 간의 대리전이자, 수니파(사우디)와 시아파(이란)의 종파 갈등이 얽힌 분쟁으로 전개돼 왔다. 여기에 이란 전쟁까지 겹치면서 중동의 분쟁 구도는 한층 복잡해지고 확전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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