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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엔 회색뿐 아니라, 노란색, 초록색, 갈색 지형도 펼쳐져 있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이런 내용이 담긴 ‘아르테미스 II 예비 달 과학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지난 4월 달 근접 비행에 성공한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4명의 증언을 담은 보고서다.
우주비행사들은 달 표면에서 약 6500㎞ 떨어진 지。까지 접근해 7시간 가까이 달을 관측했다. 보고서는 이들이 우주선에서 남긴 사진·동영상·음성 기록 814GB(기가바이트)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행사들은 달의 광활한 화산 평원 곳곳에서 노란색과 갈색, 녹색, 파란색, 황갈색 지형을 목격했다.
특히 우주비행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달 앞면 북서쪽에 위치한 ‘아리스타르코스 고원’이었다.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흐는 “밝게 빛나는 분화구가 눈 덮인 산봉우리 같았고, 주변 지형은 노란빛을 띠었다”며 “마치 황달에 걸린 사람의 뺨 같았다”고 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오리엔탈레 분지’도 주목했다. 거대한 천체 충돌로 생긴 지름 약 930㎞의 구덩이다. 과녁처럼 고리 여러 겹이 동심원을 그리며 둘러싼 형태다. 약 38억 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데, 달의 대형 충돌 분지 가운데서는 가장 늦게 만들어진 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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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비행사들은 이 거대한 분지를 관측하면서 회색·갈색·황갈색·녹색이 뒤섞인 지형을 확인했다. 코흐는 분지 가장 바깥쪽의 큰 고리를 두고 “색이 늪처럼 보인다”고 했다.
NASA는 달 표면의 빛깔이 이처럼 제각각인 것은 그 아래 암석의 성분이나 생성 과정이 서로 다르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봤다. 이런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유인(有人) 착륙선이 어디에 내려 무엇을 조사할지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NASA는 주황색과 녹색 지형이 각각 티타늄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화산 유리 입자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면 북서쪽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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