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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18 15:42 조회 6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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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생각하지 않는다, AI 리터러시
이제현 지음 | 골든래빗 | 272쪽 | 2만2000원
"AI는 거짓말하는 존재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없는 존재다."
인공지능(AI)이 거짓말을 하려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하지만 AI는 자신이 내놓은 답이 참인지 거짓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학습한 패턴을 바탕으로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뿐이다. AI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런데도 우리는 AI의 답을 믿고, 스스로 해야 할 생각과 판단까지 맡기고 있다.
"글이 조금만 길다 싶으면, 또는 긴지 짧은지를 알아보기도 전에 AI에게 '요약해줘'라며 전문을 던지고, 써야 할 글이 있으면 AI에게 초안을 만들어달라고 먼저 부탁하고 있다."
이제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X전략실장이 새책 'AI는 생각하지 않는다, AI 리터러시'에서 묘사한 일상이다. 저자는 이처럼 AI에 의존하는 익숙한 흐름 속에서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생각의 외주화'라는 달콤한 늪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고 지적한다. AI는 생각하지 않는데 정작 생각해야 할 인간이 생각을 멈추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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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빠지기 쉬운 자연스러운 경향이라고 설명한다. 인간에게는 정신적 에너지를 아끼려는 '인지적 구두쇠'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AI의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기계의 판단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자동화 편향'까지 더해진다. AI가 제시한 답을 검증하지 않고 받아들이거나, 잘못된 판단의 책임을 'AI가 그러는데'라는 말로 돌리는 상황도 발생한다.
책은 AI에 무엇을 맡기면 안 되는지뿐 아니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다룬다. 저자는 "AI는 생각하지 않는다. 행동할 뿐이다"라고 한다. AI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도 자료 정리와 분석, 지시받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중요한 것은 AI의 능력과 한계를 파악하고 인간과 AI의 역할을 구분하는 일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생각의 외주화'에서는 AI 의존이 인간의 사고와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2부 'AI와 협업'에서는 AI의 능력과 한계, 효과적인 협업 방법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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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AI와의 공존'에서는 일자리 변화와 인간이 갖춰야 할 역량을 살펴본다.
특히 저자는 AI가 신입 직원의 업무를 대신하면서 경험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빼앗는 '배움의 사다리' 문제에 주목한다. 일자리의 총량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이 역량을 쌓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더 큰 위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결과물을 쉽게 만들어줄수록 인간의 '본체 능력'도 중요해진다. 저자는 'AI는 증폭기다, 입력이 0이면 출력도 0이다'라는 관.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부족하면 AI 역시 뻔한 평균적인 결과만 돌려준다고 지적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를 켜기 전 자신의 생각부터 세우고, AI에 정답을 요구하기보다 자신의 논리를 비판하게 하며, 출처와 전제를 검증하는 훈련을 제안한다. 직접 원문을 읽고 글을 쓰며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도 필요하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낡는 것은 기술이지 사람이 아니다"라며 "한참 뒤에 이 책을 다시 펼치면 무언가는 분명 틀린 사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때 틀린 곳을 짚어낼 수 있으시기를 바란다. 이 책으로 드리고 싶었던 것이 바로 그 눈이다"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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