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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들은 훈련 개회식 모습과 훈련에 참여한 함선들의 내부를 미군의 상륙수송함 '앵커리지'를 제외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말라바르는 그해 훈련 장소를 제공하는 '호스트' 국가의 결정에 따라 대외 공개 없이 조용히 실시되기도 하고 훈련 모습이 공개되기도 한다.
올해 호스트 국가인 일본은 내·외신에 말라바르 훈련 개회식의 모습을 널리 알리면서 선상에서 훈련 개회식이 개최된 만재배수량 1만8천톤(t)급 대형 호위함 '이세' 내외부의 모습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함선의 정확한 명칭은 'JS 이세(DDH-182)'이지만, 약칭으로 줄여 부르는 이세는 20세기 초 일제가 태평양 전쟁에 투입했던 전함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패전 이후 전쟁을 포기한다는 '평화헌법' 체제를 세웠지만, 일본은 최근 수년간 방위력 강화에 매진하며 자국이 갖춘 무기의 대외 공개에 거리낌이 없다. 이날 이세함 공개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일본은 자국 무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국의 공격 의지를 사전에 꺾는 억지력 강화의 수단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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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에는 자국이 처음 개발한 장거리 지대함 유도탄의 실제 훈련 모습을 미일 연합훈련 '킨소드'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지난 4월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면서 구형 함선 등의 수출 길이 열린 상황에서 해외 언론에 자국 함선의 '위용'을 선보이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공개된 이세함은 길이가 200m에 달한다. 해상 자위대가 보유한 가장 큰 함선인 '이즈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함선이다.
상부 구조물인 함교를 제외한 넓은 갑판에 잠수함 감시용 헬리콥터가 최대 10대, 동시에 4대 착륙할 수 있어 '헬리콥터용 항공모함'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이세함에서 뜨고 내리는 헬리콥터는 주로 적군의 잠수함을 탐지해 위치를 알리는 대잠 감시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 해상 자위대 설명이다.
일본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도 이 함선을 통해 이착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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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은 선두와 선미 두 부분이 수직으로 움직인다. 함정 내부 격납고의 헬리콥터, 전투기, 차량, 화물 등을 갑판으로 들어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기 위해 항공기 승강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다.
선내에는 수십명이 모일 수 있는 회의실에 대형 스크린을 갖췄다. 이날 열린 말라바르와 같은 연합훈련 시 참가국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회의가 가능하고 평시에는 육해공 자위대의 회의도 열린다고 했다.
회의실 한쪽에는 침상 1대를 갖춘 수술실도 있었다. 전투 과정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를 선내에서 긴급 수술할 수 있다고 한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취역한 지 30년 이상 된 호위함 '아부쿠마'를 필리핀에 수출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세함은 2010년대 초 취역해 아직 15년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뒤 수년 뒤에는 이 배도 일본 정부가 공을 들이는 주력 수출 상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전투함 등 무기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버는 목적뿐 아니라 무기 수출 대상국과 공통의 무기 운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포석도 깔고 있다.
이세는 20세기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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