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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08 22:30 조회 242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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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미국·대만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일본도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동안 코스피는 좀처럼 회복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고유가라는 공통 악재 속에서도 코스피의 회복 속도가 해외 주요 증시보다 더디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수혜가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구조에 외국인의 거센 매도까지 겹치면서 한국 증시가 글로벌 회복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97포인트(2.62%) 하락한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3분기 영업이익 107조 원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코스피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 6600선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5일(6627.26)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6월 22일 사상 최고。(9114.55)을 기록한 뒤 7월 말 5000대까지 밀렸다. 이후 조금씩 회복하며 최근 7000선을 회복했으나 추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고 AI 개발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는 등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여건은 녹록지 않았다. 문제는 같은 부담을 안고도 해외 주요 증시가 상승하거나 낙폭을 줄이는 동안 코스피만 유독 회복이 더디다는 。이다.
코스피가 고。을 기록한 6월 22일부터 이달 7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나스닥지수는 2만 6166.60에서 2만 7538.69로 5.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472.79에서 7801.77로 4.4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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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자취엔지수도 6월 22일 4만 7741.51에서 이달 8일 4만 9313.44로 3.29% 올랐다. 나스닥과 자취엔지수는 이달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같은 기간 7만 2535.96에서 6만 9042.11로 4.82% 내렸지만 코스피에 비하면 낙폭이 작았다.
최근 한 달간 흐름은 더욱 대조적이다. 코스피는 한 달간 4.72% 하락한 반면 자취엔지수는 10.35%, 닛케이225는 6.09%, 나스닥은 4.23%, S&P500은 1.67% 상승했다. 코스피만 유일하게 뒷걸음질 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상승률도 대만이 70.36%, 코스피가 56.84%로 한때 증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대만과의 격차가 13.52%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같은 차이의 배경으로는 우선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한국 증시의 구조가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메모리 대형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AI 투자가 늘어나도 메모리 가격과 이익 증가세가 정。에 가까워졌다는 우려가 불거지면 증시 전반이 흔들리기 쉽다.
반면 대만에는 반도체 설계, 위탁생산(파운드리), 패키징부터 네트워크·서버까지 AI 공급망 전반에 수혜 기업이 포진해 있다. AI 투자 증가의 혜택이 여러 분야로 확산하는 대만과 메모리 업황에 상대적으로 크게 의존하는 한국의 차이가 증시 회복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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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역시 AI 관련주가 반등을 이끌었지만 주도 종목의 구성은 한국과 달랐다. 미국에서는 AI 대형 기술주의 실적 기대와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공급 확대 전망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마이크론 외에 엔비디아·알파벳 등 기존 M7 상승세가 뒷받침됐다. 일본에서는 반도체 장비·검사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끊이지 않는 매도도 코스피에 부담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월 48조 6000억 원, 7월 9조 9000억 원, 8월 10조 2000억 원, 지난달 21조 5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달에도 1~8일 6조 4000억 원을 팔아치워 6월 이후 누적 순매도액은 약 96조 60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가 집중되면서 지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던 개인도 상반기와 같은 매수 일변도에서 벗어났다. 개인은 6월 42조 400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9월에는 14조 2000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강세장에서 주식을 사들였다가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반등 때마다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반등의 관건으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반도체 대형주의 수급 회복을 꼽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주에서 외국인 이탈은 업황 둔화보다 고금리·고유가 환경에서 높아진 한국 주식시장의 할인율과 외국인 위험선호 약화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한다”며 “업황 훼손이 제한적인 만큼 금리 정상화와 삼성전자 실적 확인 이후 수급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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