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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서 가. 도착하면 꼭 연락하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전주역과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고향에서 연휴를 보낸 뒤 일상으로 향하는 귀경객들로 붐볐다.
전주역 승강장에는 서울 등 타지로 향하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여행용 가방과 쇼핑백을 든 시민들은 전광판과 승차권을 번갈아 살피며 열차를 기다렸다.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서자 승객들은 출입문 앞에 줄을 서 차례로 객실에 몸을 실었다.
연휴를 함께 보낸 가족을 떠나보내는 이들은 열차가 도착한 뒤에도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자녀가 열차에 오르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거나 창문 너머로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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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은 “명절이라고 내려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라간다고 하니 아쉽다”며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날이 많지 않다 보니 헤어질 때마다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귀경길에 오른 시민들의 얼굴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서울로 향하는 임철욱(29) 씨는 “연휴 동안 부모님과 밥도 먹고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면서 푹 쉬었다”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니 아쉽지만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만큼 힘내서 생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역시 연휴를 마치고 타지로 향하는 시민들과 이들을 배웅하러 나온 가족들로 북적였다.
승강장에는 서울과 수도권 등으로 가는 버스가 잇따라 들어왔고, 시민들은 가방과 짐을 챙긴 채 차례로 탑승했다. 출발 시간이 가까워지자 가족들은 서로 손을 맞잡거나 포옹하며 짧은 작별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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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은 버스에 오르기 직전 가족을 끌어안은 채 한동안 놓지 못했다. 주변에서도 버스 앞에서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대전화로 마지막 순간을 담는 가족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창문 너머 가족에게 손을 흔드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자녀를 배웅하기 위해 터미널을 찾았다는 유윤주(81) 씨는 “명절에는 집에 사람이 북적북적했는데 다들 떠나고 나면 다시 조용해질 것 같다”며 “섭섭한 마음이 크지만 자식들이 각자 자리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고향에서 명절을 보낸 뒤 학교와 직장 등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전주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계속됐다.
박모(20대) 씨는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푹 쉬었는데 벌써 학교로 돌아갈 때가 됐다"며 "연휴가 금방 지나간 것 같아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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