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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과학고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부설 영재학교 전환에 본격 뛰어든다.
단순히 과학고 한 곳의 학교 유형을 바꾸는 것을 넘어 경북의 우수한 과학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이공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인재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영재학교 전환에 성공할 경우 최대 450억 원의 국비 지원과 함께 신입생 정원의 최대 50%를 지역인재로 우선 선발할 수 있어 경북 이공계 인재 육성 체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경북교육청은 1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 DGIST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경상북도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산과학고의 DGIST 부설 영재학교 전환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2026년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다.
공모 대상은 현재 영재학교가 없는 7개 시·도 소재 고등학교로, 이 가운데 전국에서 3개교만 선정된다. 시·도별로도 자체평가를 거쳐 1개교만 추천할 수 있어 지역 간 유치 경쟁도 예상된다.
경북에서는 경산과학고가 대표 주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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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은 지난 9월1일 도내 과학고 2개교와 DGIST 간 면담 등을 거쳐 경산과학고를 경북지역 추천 학교로 확정했다. 현재 경북도와 DGIST, 경산과학고가 함께 특화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재정지원 방안을 담은 운영계획서를 마련하고 있다.
주목되는 부분은 영재학교 전환 이후 교육의 질적 변화다.
DGIST가 대학 수준의 연구 역량을 반영한 교육과정과 입학전형 개발·운영을 지원하면서 기존 고교 교육과 차별화된 이공계 영재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AI를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교육 자원을 고교 단계부터 연계할 수 있다는 .도 강.으로 꼽힌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운영에 필요한 행·재정적 기반과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고, 경북도는 영재학교 연간 운영비 가운데 지역분담금의 절반을 매년 부담한다.
경산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이 성사될 경우 지역 인재 선발에서도 새로운 길이 열린다.
신입생 정원의 최대 50%까지 지역인재를 우선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도권이나 타 지역의 영재학교로 진학해야 했던 경북지역 과학영재들에게 지역 내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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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은 경산과학고 한 곳의 전환에 그치지 않고 도내 과학고와 과학중。학교까지 연계하는 이공계 인재 육성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영재학교 전환 및 운영과 함께 과학고·과학중。학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노벨과학 프로젝트 등을 DGIST와 연계해 학생의 성장 단계별로 이공계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사회 공감대 확보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경산지역 도의원과 경산시,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8일에는 경산과학고 재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추가 설명회를 열고 도민 설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 마감은 오는 16일이다. 이후 11월 서류·현장 검토와 종합평가를 거쳐 12월 교육부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대상 학교가 결정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경북에서 최고 수준의 이공계 교육을 받고 그 역량으로 다시 지역의 미래를 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산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을 비롯해 과학고와 과학중.학교, 노벨과학 인재양성 프로젝트까지 촘촘하게 연결된 이공계 인재 성장 사다리를 관계기관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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