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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사’ 양성을 위한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이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에 들어선다. 2029년 개교, 2030년 첫 교육이 목표인 국립의전원 출신 공공의사는 2038~2039년께 현장에 처음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개교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충분한 교원을 확보하고 다양한 임상 경험을 제공할 교육·수련 체계를 갖춰 교육의 질을 담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보건복지부는 1일 제4차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위원회를 열어 국립의전원 소재지를 남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서남대 폐교 뒤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한 지 8년 만이다. 국립의전원은 지난 5월 공포된 국립의전원법에 따라 공공보건의료 인력을 국가가 직접 양성하는 4년제 대학원대학(학부 과정 없이 석·박사 과정만 둔 교육기관)으로, 지역 간 의료격차를 완화하고 필수·공공의료의 지속 가능한 인력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신설되는 국립의전원은 남원의료원 인근 계획부지에 조성된다. 남원은 정부가 공공의대 추진 결정 뒤 부지 매입 등 설립 준비를 해 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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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 계획부지의 상당 부분을 확보한 상태”라며 “복수의 후보지를 검토하지 않은 것은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복지부 안팎에선 국립의전원 교육은 남원에서, 임상·수련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이날 복지부는 임상·수련 기관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을 포함한 지방의료원 등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졸업생이 서울에 쏠릴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부는 남원의료원을 국가 운영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해 약 500병상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심·뇌혈관질환, 치매 등 기능 특화를 통해 지역거.병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입학정원은 100명으로, 다양한 경험을 갖춘 대학 졸업자가 대상이다. 공공의료, 소방·산재·보훈, 감염병 대응, 국가트라우마센터, 보건의약정책, 국제보건 등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학생들은 학비 등 교육 과정에 필요한 경비 일체를 지원받는 대신 졸업 후 15년간 복지부가 지정한 기관에서 의무 복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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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전원의 가장 큰 과제는 교원 확보와 교육의 질을 어떻게 담보하느냐다. 이 차관은 “의학교육평가원 기준에 따라 국립의전원에 최소 전임교수 112명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의전원 설립준비위원인 조승연 영월의료원 외과 과장은 “112명은 법적 최소 기준이고 실제 학교와 교육 병원을 운영하려면 더 많은 교수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가 처우 수준과 연구 여건을 보장하고 학교의 비전을 제시해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 임상실습이 형식적 연계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과 남원병원 간 교수진 순환 등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등 여러 공공의료기관을 임상교육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공공의료 현장에서 국민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훈련받아야 한다”며 “의무 복무를 마친 뒤에도 공공의료기관에 남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수, 경력개발 등 장기적인 지원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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