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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 조성 당시 30년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설계됐다고 홍보했던 쓰레기자동집하시설(크린넷)이 10여년 만에 일부 사용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책임 공방 조짐이 일고 있다.
29일 세종시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시는 크린넷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방식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단하고 사람이 수거하는 방법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5 집하장 쓰레기 수거지역(아파트 1만5천여가구)을 시작으로 시 전역에 설치된 8개 집하장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출범 당시부터 신도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지하 관로를 통해 자동 수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세종시 신도시 지하 246㎞ 구간에 크린넷 이송관로가 매설됐으며, 집하장 8곳과 쓰레기 투입구 4천700여개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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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넷 설계·설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 관리는 세종시청이 맡는 구조다.
행복청과 LH는 크린넷 설치 사업비용을 도시 조성 원가에 포함했고, 그 비용을 아파트·상가 분양가 등에 반영하면서 사실상 시민들이 부담했다.
하지만 사용연한 30년을 예상했던 크린넷이 불과 14년만에 문제가 생기면서 그에 따른 추가 비용, 손해배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관리를 맡은 세종시는 크린넷 시설의 '설계 하자'로 발생한 추가 비용은 행복청과 LH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찌꺼기가 관로에 남아 시설 부식을 앞당기는 。을 설계 당시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며 "음식물 쓰레기 분리 여부에 따라 전체 크린넷 관로 수명이 8년 정도 차이 난다"고 부연했다.
세종시는 크린넷을 대신할 음식물 수거함(RFID방식)을 시 전역에 재설치하는 데 100억원가량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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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행복청은 수거함 재설치비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데 난색을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크린넷을 사용하는 장.과 효용이 있다. 도시 미관은 당연하고 지금까지 세종시가 쓰레기 수거 차량·인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쓰레기봉투를 잘 판매하지 않았느냐"며 "10년 넘게 잘 쓰고 이제 유지관리 비용이 들어갈 시。이 되니 이렇게 나오는 것 아니냐. 하자보수 기간이 지나서 바꿔달라고 하면 어떻게 되냐"고 말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크린넷 시설의 연간 유지관리비로 130억원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린넷 시설을 10여년간 잘 사용해온 주민들은 세종시의 갑작스러운 수거 방식 변경 발표에 반발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 중에는 분양가에 반영된 크린넷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만큼 피해 보상도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반발이 이어지자 세종시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조상호 시장이 주민들에게 크린넷 관련 현황을 설명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ahoma, 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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