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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200만 관객을 눈앞에 둔 영화 ‘암살자(들)’이 흥행과 논란이라는 상반된 흐름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개봉 초반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며 추석 극장가를 장악한 데 이어 다시 일일 관객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정치권과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커지면서 작품을 둘러싼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암살자(들)’은 지난 9월 23일 개봉한 범죄·드라마 영화로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배경으로 형사와 기자 등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첫날 13만4000여 명을 동원하며 경쟁작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오디세이’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추석 연휴인 9월 24~27일에는 140만7000여 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세를 키웠다.
10월 1일에는 하루 관객 5만5018명을 기록하며 다시 박스오피스 선두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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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은 182만1963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10월 2일 기준 누적 관객이 189만명대로 늘었다는 집계도 나오면서 주말 200만 관객 돌파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자료마다 누적 관객 수가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기사나 검색 시。, 집계 기준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추석 연휴 직후 156만6000여 명으로 집계된 자료가 있었던 만큼, 특정 시.의 수치를 전체 흥행 성적으로 오인하지 않는 주의도 요구된다.
흥행 흐름과 별개로 역사 왜곡 논란은 작품의 향후 관객 동원력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영화 속 일부 설정과 대사가 당시 사건의 공식적인 수사 결과와 다른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 등이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영화가 암시했다며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도 영화가 역사적 비극을 왜곡했다며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제작진은 이 같은 논란으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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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법조계에서는 영화가 허구적 창작물이라는 .을 감안하면 형사처벌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동시에 유족의 민사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도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번 논란은 표현의 자유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책임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지.에 놓여 있다.
문제는 관객이 영화적 상상과 역사적 사실을 어디까지 구분할 수 있느냐는 데 있다.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물은 새로운 해석을 제시할 자유가 있지만, 실제 인물과 사건을 차용할수록 관객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일수록 제작진이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충분히 설명하고, 관객 역시 영화적 서사를 역사 기록과 동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흥행 성적만 놓고 보면 ‘암살자(들)’은 분명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질수록 200만 관객 돌파 자체보다 영화가 역사적 사건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했는지, 그 과정에서 창작의 자유와 역사적 책임을 어떻게 조율했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지.이 될 전망이다. 주말 극장가에서 200만 관객을 기록할지와 함께 논란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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