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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잇따라 각종 물의를 일으키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민주당을 맹폭하며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모양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소방예산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추 의원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재정을 쭉쭉 빨아 먹는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확산시켰다. 여기에 이들을 질타한 김민석 대표조차 각종 의전 논란으로 ‘대통령병’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고, 여권 인사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자신이 소장하던 친일파의 유묵을 애국지사의 것으로 전시해 빈축을 샀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최근 정치인들의 잇따른 실언으로 국민의 분노와 실망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의 언행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정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짊어진 집권여당임을 단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의 사과는 김 대표와 이용우 수석대변인 등에 이어 지도부 차원의 세 번째 공식 사과다. 한 원내대표가 사과에 나선 이유는 추 지사와 부 의원의 발언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추 지사와 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소방관 헌신예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중앙정부의 책임 강화와 예산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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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통해 “민주당은 추 지사와 부 의원에게 당 차원에서 가장 높은 수위로 징계를 내려 다시는 이런 망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와 국가직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17일에는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추가 논란을 불렀다.
추 지사가 자신의 발언과 사과 태도에 대해 두 차례 공식 사과했으나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불길이 번지는 양상이다. 추 의원을 옹호하던 부 의원은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예산 인건비와 그 지원비용 90% 정도를 국가직임에도 지방단체에서 부담을 하니까 이게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냐”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다. 해당 발언 직후 김 대표는 부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고 윤리감찰단에 직권조사를 명했다.
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신중한 언행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한때 제복을 입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마땅한 존중을 다하지 못해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추 지사와 부 의원 논란에 더해 김 대표의 의전 논란까지 겹치면서 여권의 악재는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가수 공연 무대 난입과 새벽 소방서 방문, 응급구역 주차 등 과도하게 권력을 과시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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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표는 관련 논란에 대해 모두 사과했으나 의전 논란을 둘러싼 비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대표의 ‘갑질 본능’은 병원에서도 이어졌다. 일반 환자조차 비워두는 구역마저 권력자의 VIP 전용석쯤으로 여기는 선민의식”이라며 “시민의 축제 무대는 유세장으로 강탈하더니 병원 응급 구역은 앞마당처럼 차지하는 게 집권여당 대표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더 해 범여권 유력 인사인 유 국립박물관장은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 유묵 전시 문제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유 관장은 자신의 개인 소장품을 지난 7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우리들의 밥상’전에 출품해 직권남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 관장 개인 소장품을 전시한 것도 문제인데, 해당 작품이 당초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되었지만 이후 박원근이 친일파 박중양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사실로 확인되면서 더 큰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유 관장은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 자신이 서예 전공자라서 확신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관장직 사퇴 등 책임을 지는 방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태다.
문체위 야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이날 국감 대책회의에서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의 박물관 사유화 문제가 。입가경이다. 연간 650만명이 찾는 세계 3위 국가 박물관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관장 개인의 갤러리이자 유물세탁소처럼 운영한 셈”이라며 유 관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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