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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10-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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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정부에 기후정책을 제안해도 실제 반영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도 예외가 아니어서 시민 다수는 '빠른 탄소감축을 법으로 정하라'고 요구했지만 국회는 이를 끝내 외면했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 제도적 권한이 부여돼야 정책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488건 제안했지만 반영은 51건에 그쳐 1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실린 독일 로이파나대 연구에 따르면, 서유럽 기후시민의회 6곳이 낸 권고 488건 가운데 정책 결정을 바꾼 권고는 51건으로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독일, 스코틀랜드, 영국은 0건이었고 오스트리아는 1건, 독일 베를린은 2건에 그쳤다. 48건은 프랑스에 몰려 있었다. 488건 중 정부 정책보다 약한 권고는 없었고, 27%(133건)는 기존 정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나머지 6%(28건)는 자료가 부족해 판단하지 못했다. 시민의회는 무작위로 뽑은 시민 수십~수백 명이 전문가 설명을 듣고 토론한 뒤 정책 권고안을 내는 제도다. 정부나 의회가 요청해 열리지만, 권고안은 참고 의견이어서 정부가 따를 의무는 없다. 연구진은 프랑스(2019~2020년), 영국(2020년), 스코틀랜드(2020~2021년), 독일 연방(2021년), 오스트리아(2022년), 독일 베를린(2022년) 사례를 분석했다 야마토릴게임 . 연구진은 정부가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히는 것과 실제로 영향을 준 것을 구분했다. 영향이 있다고 보는 기준은 '시민의회가 없었어도 같은 결정이 나왔을까'다. 정책 문서 410건을 살피고, 담당 공무원 등 전문가 74명을 인터뷰했다. 두 기준은 결과가 크게 갈렸다. 베를린 정부는 시민 권고 47건 중 43건이 정책 개정에 전부 또는 일부 반영됐다고 밝혔지만, 연구진이 확인한 영향은 2건뿐이었다. 정부 문서가 이미 있던 계획을 권고에 맞춰 설명했을 뿐, 달라진 내용은 없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영향이 확인된 권고는 대부분 기존 계획에 내용을 보태거나 추진을 앞당긴 경우였다. 새 아이디어를 도입하거나 정치적 교착을 푼 사례는 각각 8건, 7건이었고, 정부 입장을 바꾸거나 계획을 중단시킨 사례는 없었다. 연구진은 프랑스가 다른 이유로 정치적 리더십과 권한 위임을 꼽았다.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민의회가 만든 제안을 걸러내지 않고 의회나 국민투표에 넘기겠다고 약속했고, 정부에 권고안을 토대로 법안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그러자 언론과 시민사회의 관심이 쏠렸고, 정부 부처 안의 협상에서도 시민 권고가 힘을 얻었다. 연구진은 숙의 과정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만으로는 정책 영향을 설명하기 어렵고 정치적 조건이 더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아쿠아슬롯2 . 정부가 필요할 때 임시로 여는 지금의 자문 방식에서는 '유난히 우호적인 정치 조건'에 영향력 여부가 달려 있다며, 시민의회에 제도적 권한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도 마찬가지…탄중법 개정안, "시민 공론화 결과 반영 못해" 한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회는 올해 탄소중립기본법을 고치기에 앞서 시민 공론화를 진행했다. 헌법재판소가 2024년 8월 2031년 이후 감축목표가 법에 없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절차였다. 시민들은 감축을 앞당기는 쪽을 택했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가 지난 4월 기후특위에 보고한 결과에 따르면, '초기에 더 많이 감축하는 방식'을 고른 시민대표단 비율은 1차 조사 51.2%에서 2차 조사 77.9%로 늘었다.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안으로 막는 목표에 맞춰야 한다는 응답은 74.9%였다. 해마다 같은 양을 줄이는 '선형 경로'를 지지한 비율은 19.9%에 그쳤다. 지난 8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감축목표를 하나의 숫자가 아닌 범위로 정했다. 2018년 대비 2035년 53~61%, 2040년 69~80%, 2045년 84~90%다. 범위의 하한은 선형 경로를 기준으로 삼았다. 기업에 직접 적용되는 배출권거래제에는 이 하한이 적용된다. 골드몽게임 시민 다수가 지지하지 않은 경로가 산업계의 실제 기준이 된 것이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8월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도, 시민 공론화 결과도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이날 재적 15명 중 찬성 11명으로 기후특위를 통과했다. 결과를 어떻게 쓸지 정하지 않고 공론화를 시작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지로 클리프 대표는 지난 5월 국회 토론회에서 "공론화 결과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사전에 고민하지 않은 채 공론화를 진행한 것 자체가 순서상 문제"라고 말했다. 공론화 결과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도 한계로 꼽혔다. 기후시민회의는 다를까? 정부가 운영하는 기후시민회의도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기후시민회의는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설치된 상설 공론기구로 지난 5월 출범했다. 무작위로 뽑힌 시민 200명이 8월 말부터 3대 의제*를 놓고 3개월간 토론한다. 연말까지 권고문을 내면 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 전달하고 이행 상황을 。검한다. 권고를 따를 법적 의무는 없지만, 정부는 권고안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 온실가스 감축, 자원순환, 기후 교육·참여 연구진은 지금처럼 필요할 때마다 여는 자문 방식으로는 정치 상황에 따라 성과가 갈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의회가 실제 영향력을 가지려면 더 큰 제도적 권한을 주고, 선출직 정치인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않은 채 공론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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