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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21일(현지시간) 입수한 문서를 토대로 지난달 미 국방부가 국토안보부에 '군용 열선 무기'(military-grade heat ray) 시험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무기를 국경 작전에 활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술 개발도 승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장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파를 80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발사하는 비살상 무기로, 공식 명칭은 '능동 거부 시스템'(ADS·Active Denial System)이다.
전자기파가 사람 몸에 닿으면 화상을 입은 듯한 뜨거운 감각을 유발하고, 저릿한 느낌이 10~15분 지속된다. 이 때문에 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아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CNN은 열선 무기를 실제 국경에 배치하면 전례 없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아직 미국 정부가 무기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전현직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 정부 내부에서는 수년간 멕시코 국경에서 열선 무기를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돼 왔다.
CBP는 2018년 이민자들에게 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당시 CBP를 관할하는 국토안보부가 이를 거부했다.
한 전직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CNN에 "문제는 이민자와 시민을 적군 전투원처럼 취급한다는 。이었다"며 이러한 "비인도적 조치는 일반적으로 거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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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또 다른 전직 CBP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불법 월경이 줄고 감시 인력이 늘어난 상황에서 일부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이 장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안에 정통한 전직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말 소요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당국이 이 장비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미군은 약 20년 전 이 장비를 아프가니스탄에 잠시 배치했지만, 실제 작전에 사용하지는 않았다.
국방부는 지난 9월부터 7개월간 열선 무기 1대를 국토안보부에 임시 대여하도록 했다. 장비 운용과 개발에 따른 책임은 국토안보부가 전적으로 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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