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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24 02:05 조회 8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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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도 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뒷다리가 마비돼 걷지 못하던 강아지. 앞서 방문한 동물병원에서 척수가 광범위하게 손상되는 '척수연화증' 진단을 받고 생존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까지 들었다. 하지만 보호자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후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에서 약물치료와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은 강아지는 조금씩 다리에 힘을 되찾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23일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토이푸들 '딸기'는 2년 전 뒷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병원을 찾았다. 당시 딸기는 2세였다.
딸기는 앞서 다른 동물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이하 MRI)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등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수에 광범위한 손상이 확인돼 척수연화증 진단을 받았다.
수의계에 따르면 척수연화증은 척수 조직이 심하게 손상되면서 물러지고 괴사하는 질환이다. 특히 손상이 척수를 따라 퍼지는 진행성 척수연화증은 호흡에 관여하는 신경까지 영향을 미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뒷다리 마비됐지만 통증 감각은 남아
차진원 원장은 딸기의 상태를 다시 살펴보던 중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뒷다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했지만 강한 자극에 통증을 느끼는 '심부통각'은 남아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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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통각은 척수 손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신경 기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이 감각이 남아있으면 완전히 소실된 경우보다 회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차 원장은 이러한 검사 결과에 주목했다. 당장 치료를 포기하기보다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치료 과정에서는 어려움도 있었다.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한 스테로이드제의 영향으로 간 수치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의료진은 약물을 조정하고 간 보호제를 투여하며 상태를 관리했다.
다행히 마비 증상은 더 이상 악화하지 않았다. 이후 침치료를 시작하고 레이저를 이용한 재활치료도 병행했다.
변화는 조금씩 나타났다. 이듬해에는 뒷다리에 힘이 생기고 활력이 좋아졌다. .차 좋아하는 행동을 할 때 스스로 걷는 모습까지 보였다.
의료진은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MRI 재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처음 발견됐던 광범위한 척수 이상 신호가 대부분 사라졌다. 허리 부위 척수에 일부 흔적만 남았으며 의료진은 이를 손상 이후 발생한 만성적인 변화로 판단했다.
다시 걷기 시작한 강아지…재활 치료 중요
딸기는 이후에도 침·레이저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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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8개월간 정기적인 치료를 이어가면서 뒷다리 근육량이 늘고 보행 능력도 개선됐다.
물론 모든 기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소변을 지리는 증상이 나타나 기저귀가 필요했고 체중 관리도 병행해야 했다. 올해 7월에는 걷는 능력이 다시 떨어지는 모습이 관찰돼 관절강 내 주사치료를 추가했다.
그럼에도 딸기는 최초 진단 이후 약 1년 9개월이 지난 시.까지 생존하며 스스로 걷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차진원 대표원장은 이번 사례에서 초기 신경학적 검사와 꾸준한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 원장은 "척수연화증은 예후가 매우 나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딸기는 처음 내원했을 때 뒷다리의 심부통각이 남아있었다"며 "이러한 신경학적 소견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과정에서 약물 부작용을 관리하고 침·레이저 재활치료를 지속한 결과 뒷다리 근력과 보행 능력이 .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척수 손상이 심각하더라도 신경학적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반려동물의 상태에 맞춰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는 심부통각 평가와 지속적인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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