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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빨갛게 충혈되면 흔히 피곤하거나 결막염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충혈과 함께 눈 안쪽이 아프고, 밝은 빛을 볼 때 통증이나 눈부심이 심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진다면 포도막염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 결막염과 포도막염은 모두 눈이 충혈되는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염증이 발생하는 부위와 동반되는 증상에는 차이가 있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안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에는 눈이 충혈돼도 계절 탓으로 넘기기 쉽다. 하지만 통증이나 눈부심, 시력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건조감으로 판단하기보다 눈 안쪽에 염증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염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포도막은 눈 안에서 홍채와 섬모체, 맥락막으로 이어지는 조직을 말한다. 이 부위 또는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포도막염이라고 하는데 염증이 눈 앞쪽에 주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눈 뒤쪽의 망막과 가까운 부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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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위에 염증이 생겼는지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필요한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
포도막염이 발생하면 눈이 충혈되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빛에 민감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기도 한다. 또한 눈앞에 검은 。이나 실 같은 것이 떠다니는 비문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한쪽 눈에만 나타나기도 하고 양쪽 눈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서서히 진행되거나 뚜렷한 증상 없이 안과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감염과 면역질환 등 원인 구분이 중요하다
강남에서 포도막염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포도막염은 왜 생기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다. 베체트병이나 강직성척추염처럼 우리 몸의 면역 반응과 관련된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바이러스·세균·기생충 등 감염과 관련된 경우도 있다. 눈을 다치거나 수술한 뒤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여러 검사를 해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눈에 염증이 있다는 사실만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원인을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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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에서는 눈 앞쪽의 염증 여부와 안압을 확인하고 동공을 넓혀 눈 안쪽까지 살펴본다. 필요하면 망막 촬영이나 단층촬영을 시행하고, 환자의 증상이나 반복 여부에 따라 혈액검사나 다른 진료과의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임의로 안약 쓰지 말고 재발까지 관리해야 한다
치료 역시 원인과 염증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에서는 염증을 줄이는 안약이나 먹는 약, 주사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감염이 원인이라면 원인에 맞는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따라서 이전에 처방받았던 안약을 비슷한 증상이 생겼다고 임의로 다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치료이지만 감염 여부나 안압 등을 확인하면서 사용해야 한다.
포도막염은 치료 후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고, 염증이 반복되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망막 부종과 같은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눈이 충혈됐다고 모두 포도막염은 아니지만, 통증이나 심한 눈부심,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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