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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많이 출현하면 신입사원 채용이 확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경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강연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최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은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모두 이뤄낸 대단한 나라"라면서도 "현대적인 문제의 발생 속도는 너무 빠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너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또 "문제가 일어났을 때 해결 속도가 발생 속도보다 늦어지면 문제가 쌓인다"며 "미래에도 이럴 것 같으면 내가 이 사회에서 잘 살 수 있을까 생각하는 희망이 .. 줄어든다"고 했다.
"AI로 신입 채용 감소 우려…사회문제 해결도 직업 돼야"
최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 문제로 사회적 비용 증가를 꼽았다. 국내 경제 시스템은 국내총생산(GDP)과 수출 등 성장 지표를 관리하지만 사회문제 해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체계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제 문제를 해소하려면 성장을 이루고 비용을 줄이는 두 가지 활동을 같이 해야 한다"며 "경제가 계속 피폐해지면 분배 문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빈부 격차와 사회적 갈등이 커져 민주주의도 위험해진다"고 우려했다.
AI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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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여태까지 교육받았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에서 경쟁하고 생존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AI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을 언제, 얼마나, 어떤 방법으로 겪을지 모른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충격이 오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또 다른 출구가 있어야 한다"며 사회문제 해결을 새로운 경제활동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여태까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 경제라고 보지 않았다"며 "정부 말고도 민간과 기업, NGO 등 더 많은 사회문제 해결사가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취업하지 말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러 나가라고 하면 하시겠느냐"며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삶이 이걸로 영위돼야 한다는 。"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취직하는 것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게 나에게 더 좋고, 아예 직업으로 택하거나 기업을 만들어도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면 문제 해결의 기초적인 방편이 된다"고 했다.
"사회적 성과에 돈으로 보상…10년 실험서 효과 확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사회적 가치의 측정과 금전적 보상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경제는 돈은 측정하는데 돈이 아닌 건 측정하지 않았다"며 "거둔 세금의 일부를 사회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로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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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떻게 하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사회적 성과를 많이 올릴까 경쟁하게 된다"며 "그 경쟁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고비용 사회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0년 넘게 진행한 사회적 기업 실험 결과도 소개했다. 사회적 기업을 성과만 측정하는 집단과 금전적 보상까지 제공하는 집단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다. 보상을 받는 기업에는 창출한 사회적 가치의 약 25~30%를 현금으로 지급했다.
최 회장은 "10년 동안의 연구 결과에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주지 않는 것보다 최소 3배, 그보다 훨씬 더 큰 사회적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이 사람들은 혁신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재활용품 회수 기업 슈퍼빈을 사례로 들며 "인센티브를 지원했더니 매출이 약 35% 늘고 사회적 성과도 매년 수십 퍼센트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발전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어든 .에도 주목했다.
최 회장은 "10년 전에는 회계사들이 기업마다 쫓아다니면서 사회적 성과를 측정해야 했다"며 "최근에는 AI까지 나오면서 이 비용과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국민 전체가 붙어서 한번 해볼 만한 상황이 상당히 가까워졌다"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계산해 가치의 극대화를 만들면 경제성장과 사회적 비용 절감이 함께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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