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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중증 화상이나 유방암 절제 등으로 피부 결손이나 손상을 동반한 환자들의 삶은 절망 그 자체였다. 유방암으로 가슴을 잃은 여성은 여성상 상실에 따른 충격에 평생을 신음해야 했고, 불의의 사고로 정상 피부가 손실된 중증 화상 환자들은 피부 구축에 따른 고통을 천형처럼 지고 살아야 했다.
하지만 인체조직 유래 세포외기질(ECM)이 특히 대학병원 외과 수술실을 중심으로 적극 활용되면서 의료계는 전기를 맞게 된다. 세포를 둘러싸고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지지하는 ECM은 그렇게 난치성 질환 치료 이후의 삶에 실낱같은 희망의 불꽃이 됐다.
그러나 인체조직 유래 ECM은 태생적 한계 탓에 여전히 그 쓰임에 제약이 적지 않다. 의료 현장 전반에 걸쳐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의료 선진국과 달리 K바이오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인체 안전성'과 '산업 성장 가능성'이 상충하면서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어서다.
그래도 다행인 .은 논의의 장이 이제 민간에서 국회로 옮겨지면서 보다 공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해졌다는 。이다. 그 주역 중 한 사람이 바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전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인체조직 피부 ECM의 안전한 활용과 산업 발전 방향' 포럼을 이만희 복지위원장(국민의힘)과 공동 주최했다.
인체조직 피부 ECM이 의료 현장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현재의 관리 체계가 실제 사용 방식과 맞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미래 산업인 。도 고려했다. 초고령사회 도래로 인체 유래 피부 ECM은 재생의료는 물론이고 피부·미용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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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6일 "국민 건강권 확보와 미래 산업 육성은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인체조직 피부 ECM은 의료 현장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안전관리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체조직 피부 ECM의 산업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인체 유래 소재인 만큼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전 의원은 "새로운 의료기술이나 바이오 소재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성과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관리체계를 마련할 때도 제품 자체 특성만 따로 볼 것이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선진국보다 인체조직 유래 피부 ECM 활용이 정체돼 있는 현실 타개 방안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면서 새로운 기술도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체조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수급과 유통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되는지, 의료 현장에서 축적되는 임상 데이터가 실제 연구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야 국민 안전과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과 의료진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국민 건강권과 인체조직 유래 ECM 산업 육성을 별개 문제로 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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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으로 필요한 관리 체계를 갖추고 기술 발전과 의료 및 산업 현장의 변화를 제도가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하고 개선해 나가는 방식으로 국민 건강권 확보와 미래 산업 육성 간에 균형을 맞춰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인체조직 유래 ECM은 지난 수십 년간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면역학적 거부 반응을 포함한 부작용 문제에서 인체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데이터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발표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공인받았다. 이에 따라 두경부암 재건이나 갑상선암 재건에 더해 손상된 피부 진피층 구조와 미세환경을 회복시키는 정밀 치료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전 의원이 국민 안전에 천착하는 이유는 그것이 국민건강권 확보의 기본이라는 인식과 함께 그가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에서 보여온 의정활동을 살펴보면 이해하기 쉽다. 의료사고 피해구제와 지역·필수의료 등 현안은 물론, 건강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제도나 돌봄,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새로운 분야에까지 관심을 쏟고 있는 그다.
이는 우수한 의정활동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9월 20일 기준 접수한 법안은 103건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및 보건의료정보 활용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보건의료정보 활용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정보 전송요구권과 규제샌드박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터뷰 말미에 현재 복지위에서 가장 관심 두고 있는 현안을 꼽아달라고 하자 전 의원은 한 치도 망설이지 않고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렵다"며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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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의료사고 피해구제처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부터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아동수당 같은 생애주기별 사회보장제도까지 국민의 삶과 직접 맞닿아 있지 않은 현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특히 저출생·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사회보장제도가 국민 삶을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는지, 필요한 지원이 충분히 닿고 있는지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사는 곳에 따라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과 제도는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체조직 유래 피부 ECM 활용도 그렇고, 건강보험이나 연금처럼 장기간 운영해온 제도 역시 사회와 국민의 달라진 요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전 의원의 기준은 결국 국민 삶으로 귀결된다.
전 의원은 그간의 의정활동이나 정책 입안에서 합리적 균형을 중시하는 원칙론자로 평가받는다. 인체조직 유래 피부 ECM 이슈를 대하는 원칙이나 의료사고 피해구제 제도를 환자 권리와 의료진의 진료권 관.에서 함께 놓고 봐야 할 문제로 여기는 。에서도 그가 원칙과 균형 사이에서 얼마나 치열한 고민을 하는지 엿볼 수 있다.
전 의원은 "기존 제도의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새로운 변화에는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중심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복지위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복지위에서 의료계와 산업계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필요한 정책·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앞으로도 의료사고 피해구제와 지역의료, 돌봄 등 기존 현안과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등 새로운 의료기술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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